아산 현충사 고택의 홍매화

아산 현충사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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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0
아산 현충사 고택의 홍매화

충남 아산 현충사는 조선시대의 장수(將帥)였던 이순신의 고택(古宅)이 있는 곳으로써,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현충사에서 여가를 즐기거나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는 노량해전에서 어디서 날라왔는지 모르는 총탄(銃彈)에 맞아 쓰러졌고, 마지막 순간에도’적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노량해전(露梁海戰)은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날 날씨는 온화했는데 현충사로 입장하자 여러 사람들이 분주히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현충사의 연못에는 여러 사람들이 물속에 있는 잉어들에게 먹이도 주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도 연못 구경을 하고서는 고택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백목련(白木蓮)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봄의 향기를 전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택 마당으로 들어서자 여러 사람들이 붉게 물든 홍매화( 紅梅花)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발게 웃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고 그 모습은 홍매화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과도 같아 보였습니다. 또한 홍매화 옆에는 청매화도 아름답게 피어올랐습니다.

아름다운 홍매화를 뒤로하고, 현충사 경내를 둘어보았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분위기는 온화하고 다뜻했던걸로 압니다.

아마도 고택 뒷편으로 노랗게 피어오른 산수유꽃이 현충사의 분위기를 온화하고 따뜻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관람객들 중에는 그냥 꽃 구경만 하고서 가시는 분도 있었지만 일부는 사당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순신의 표준 영정을 모신 사당에는 여러 사람들이 오래전에 고인이 되신 그분의 명복을 빌기도 했습니다.

현충사의 고택에 청매화와 홍매화가 피어오르는 시기는 1년에 한 번뿐이지만 매년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시니 현충사에서 따뜻한 온기(溫氣)를 느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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