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숨바꼭질 축제의 거품 놀이

천안에서 열림 숨바꼭질 축제
노랑사탕's avatar
Oct 12, 2025
천안 숨바꼭질 축제의 거품 놀이

2017년 8월 13일에 천안역 주변에서 개최된 숨박꼭질 축제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사진은 조금만 담았지만 이 행사를 관람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천안역 주변은 천안에서도 원도심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다른 도시들도 대부분 안고 있는 문제인데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 문제는 심각하지요.

원도심은 신도심에 비하면 주거환경이 노후하되고, 인구감소, 상권 침체로 인하여 도심으로써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천안시도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숨바꼭질 축제와 같은 이벤트를 개최했었지만, 물리적인 원도심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음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벤트는 거품쇼였습니다. 거품을 만들어 내는 기계에서 거품이 쏟아져 나오자 여러 아이들과 시민들이 즐겁게 놀았던 모습이 기억으로 남은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거품을 뒤집어쓴 모습이 마치 눈사람 같아 보이기도 했고, 곳곳에서 장난을 치는 아이들 사이로 거품속으로 뛰어들어 신나게 즐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밝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남자아이들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전화 박스 유리에 거품으로 낙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는 거품 놀이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에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얼어붙은 논에서 눈사람을 만들거나 혹은 눈싸움을 했고, 얼어붙은 시냇가에서 눈썰매를 타곤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거품 놀이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놀이 방식은 달라도 어릴 적 동심(童心)의 향기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Share article

아름다운 한국